미국 '홍해'도 공격 받은 중동 전쟁의 확산, '후티 반군'과 '이란'의 소행 / 홍해 위치, 예맨 후티는 누구인가?

 

반미·반이스라엘로 알려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무력 도발을 계속하면서 미국 군함과 상선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로켓을 발사하고, 민간 선박을 나포한 후, 홍해에서 미국 군함과 상선까지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일대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전망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중동 홍해에서 이뤄진 상선 등에 대한 공격이 예멘의 반군 ‘후티’에 의해 이뤄졌으며, 그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들 공격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의해 이뤄졌지만 이란이 전적으로 그 공격을 가능하게 했다고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공격은 3일 오전 10시쯤 시작돼 약 5시간 지속됐다. 카니호가 공격을 받으며 최소 드론 1대를 격추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적절한 후속 조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홍해에서 선박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해상 태스크포스 등의 설립 방안도 다른 나라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 반군도 이날 자신들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측은 공격 대상에 미 군함과 관련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후티 반군이 실제 미 군함을 공격한 것이라면, 이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미 군함을 공격한 셈입니다. 당시 후티 반군은 미군 USS 메이슨호 등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에 미국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후티 반군의 해안 거점 3곳을 파괴하며 보복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격을 계기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긴장이 홍해 일대로 번지리란 우려가 나옵니다.

 

홍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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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사이의 만입니다. 홍해 열곡대에 의해, 아프리카판과 아라비아판이 분리되고 있으며 영어로도 Red Ocean인 홍해는 바닷속에 붉은 색소를 가진 남조류가 많이 증식해 물이 붉은 빛을 띠어 홍해라고 불립니다. 성경 출애굽기에서는 이스라엘인 모세가 이집트로부터 탈출하던 중 지팡이로 홍해를 치자 바다가 갈라졌다고 나와 있죠. (모세의 기적)

홍해를 사이에 두고 근접한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이집트, 수단, 에리트레아, 이스라엘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예멘이라는 나라를 주목해야합니다.

홍해 위치

 

 

예멘 후티 반군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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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스라엘에 선전포고를 하고 연일 도발적인 공격을 이어오고 있는 후티 반군은 1994년 예멘 사나에서 모하메드 알 후티에 의해 창립됐습니다. 예멘 북쪽 끝에 있는 후티 가문은 한때 예멘을 통치했지만 북부 중심부가 가난하고 소외된 시아파 이슬람교의 자이디 종파를 위한 종교 부흥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2004년 무장활동을 시작해 예멘 정규군과 충돌을 빚었으며, 2011년 예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정규군이 분열하자 그중 일부를 흡수해 세력을 키웠다. 2014년에는 예멘전쟁이 일어납니다. 정부를 밀어내고 수도 '사나'와 중부 지방을 장악해 자신들이 예멘을 통치하는 공식 정부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따라서 예맨은 반으로 갈라져 내전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와의 마찰이 커지면서 국군과 잇따라 게릴라전을 벌였고, 수니파 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잠깐 국경 분쟁을 벌였습니다. 

이 내전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이라고도 불립니다. 이유는 후티 반군은 같은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정규군은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후티 반군을 예멘의 정부로 인정하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후티 반군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을 저주하라’란 구호를 내걸었을 정도로 이란과 반미·반이스라엘 성향을 같이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에서 공격은 후티 반군이 했으나 배후엔 이란이 있었다고 주장한 거였군요.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에 후티 반군은 어떤 연관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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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을 저주하고 이슬람에 승리를'

후티 반군은 10월 31일 분쟁에 합류했다고 선언하며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침략이 멈출 때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맹세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으로 알려진 지역 동맹의 일부인 후티 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팔레스타인 뒤에서 집결해 왔습니다. 후티 반군의 슬로건은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유대인을 저주하고 이슬람에 승리를'입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예멘과 이스라엘은 2000㎞ 이상 떨어져 있어, 장거리 미사일로도 이스라엘 본토를 압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오랜 내전으로 인프라와 경제가 무너진 후티 반군이 외부와의 전쟁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회의적입니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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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전쟁에 가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1. 이슬람 세계를 규합하려는 목적: 중동 및 예멘 전문가 매튜 헤지스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친교를 강화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같은 국가와 자신을 차별화하고, 모든 무슬림은 이스라엘을 공격해야 한다는 범이슬람 내러티브를 주도하려는 것”이라고 도이치벨레에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종교적 보여주기식입니다.

2. 사우디아라비아가 목적:  예멘은 UN이 주도하는 평화 추진 속에서 1년 넘게 비교적 평온한 상태를 누렸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 종료를 위해 후티 반군과 회담을 진행해 왔지요.지난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회담은 성사 목전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 이들의 행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회담을 깨트리고 분쟁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알자지라는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장비가 가진 한계를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 일부가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더라도 목표물에는 제한적인 피해만 입힐 수 있다는 점도 안다”며 “그들은 군사적 전쟁이 아닌 정치적 전쟁을 벌인다. 진짜 표적은 이스라엘이 아닌 사우디”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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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이란이 후티 반군을 무장시키고 훈련시키며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란의 대리자임을 부인하고 자체 무기를 개발한다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예멘 전쟁 중 석유 시설과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공격하면서 미사일과 드론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미군은 일요일 상업용 선박에 대한 공격이 이란에 의해 "완전히 가능해졌다"라고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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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이 군사 행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홍해 일대 불안정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선박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엔 홍해 남부에서 민간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하기도 했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 대한 침략과 추악한 범죄가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21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후티 반군을 FTO로 지정했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후 이는 취소됐습니다. FTO로 지정되면 국제 구호 등을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을 FTO로 재지정하는 것이 상황을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고, 오히려 그들의 옹호를 높일 수 있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1. FTO 재지정은 후티 반군에게 승리로 작용할 것이다:
   • 이는 후티 반군에게 정치적으로나 상징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미, 반이슬람인 사상인 그들은 이를 승리로 받아들이고 국가에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지지 강화:
   • 이스라엘의 공격이 후티 반군에 대한 내부적인 지지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적인 압력이나 비난이 일어날 경우 후티 반군이 더 강력한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3. 지리적 영향과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
   •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의 활동을 통해 항해 방해와 사우디 및 UAE의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언급은, 이들의 FTO 지정이 지리적 영향과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하마스와 후티 반군, 참 공통점이 많아 보입니다. 종교 때문에 나라안에서 내분 일으키고 끊임없이 테러를 일으키네요. 중동국가의 특성일까요? 이러나저러나 유가가 또 오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 물가... 서민들은 어떡하면 좋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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